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BI는 2005년 창립 이후 지난 18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새로운 출판인을 선발해 교육했으며, 7,000명이 넘는 출판인에게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출판인이 직접 세운 출판전문 교육기관의 장점을 살려 현장 중심의 교육을 꾸준히 개발해 왔습니다. 출판의 역사에 근거한 기본 교육은 물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현장 출판인들의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수많은 교수진과 현업 출판인들의 피와 땀으로 출판의 미래를 준비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뎌 왔습니다.
변화의, 변화의, 변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뉴미디어 플랫폼과 SNS가 세상을 휩쓸고,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정보 서비스를 매일 업데이트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류가 변화에 대해 말해 온 것은 그 기원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누구나 지금의 변화는 그 속도와 폭에 있어서 유례가 없다고 말합니다.
미디어, 콘텐츠, 라이프 스타일… 변하지 않는 것을 찾는 게 어려울 지경입니다. 변화 앞에서, 누구는 어지럽다며 불안해하고 누구는 그 변화를 수용하고 활용합니다.
우리 출판계는 어느 쪽입니까?
출판의 역사는 언제나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의 편이었습니다. 천 년 전의 고전을 펴낼 때도, 그 시작과 끝은 언제나 열린 미래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변화가 크고 깊은 시대일수록 출판의 역할도 크고 깊어졌습니다. 변화가 지금의 현실과 다가올 현실의 차이라면, 그 간극의 크기만큼 우리가 채워 넣어야 할 기회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출판의 미래는 이 변화를 어떤 그릇으로 얼마만큼 담아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전통을 가르칠 때도, 언제나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교육은 언제나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해 존재해 왔습니다.
SBI는 앞으로도 그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BI 원장 김 인 호